역대 상품 중 최단기 실적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NH농협은행은 시니어 고객 특화 상품인 '내생애 아름다운 정기예·적금'이 1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출시된 이 상품은 영업일 기준 31일 만인 28일 8만좌, 1조원의 실적을 돌파했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됐던 농협은행 수신 상품 중 역대 최단기 실적이다. 농협은행은 이를 기념해 11월 중으로 예상되는 10만 번째 가입 고객에게 100만원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농협은행은 이 상품이 자산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니어 세대를 위해 설계돼 다양한 방식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자산관리, 재해사망 보장, 장례할인 등 생애주기 서비스도 부가적으로 받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가입고객을 분석한 결과 45세 이상 고객이 전체 가입자 중 68.6%를 차지했고 조손 동시 가입 시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점 때문에 '손주 고객'도 5000명이 몰렸다. 1인당 평균 가입 금액은 45세에서 60세사이의 고객이 약 1800만원, 45세 이하 고객은 약 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시니어 고객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자산관리와 은퇴설계 전문 인력인 '은퇴설계 카운슬러'는 현재 517명에서 내년에 3600명까지 늘리고 생애 설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제공, 정년 연장 법제화에 따른 장기 근속자 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충식 농협은행장은 "내생애 아름다운 예적금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시니어 고객 대상 상품 및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향후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화은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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