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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LH "2017년이면 부채 17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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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전망 시나리오에 따르면 오는 2017년에는 LH 부채가 170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고양덕양을)은 LH의 2013년 6월 말 기준 사업부문별 부채구성을 보면 총 부채 141조7000억원 중 6대 정책사업 관련 부채가 79조6000억원(56.2%)이며, LH 자체사업 관련 부채가 62조100억원(43.8%)이라고 밝혔다.

이중 임대주택과 보금자리주택 관련 부채가 67조1000억조원으로 정책사업 부채 79조6000억원의 84.3%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보금자리사업 부채는 25조9000억원으로 2011년 대비 6조1491억원(3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업부문별 총부채 증가금액 16조5598억원의 37.1%를 차지했다. 26.3%를 차지한 주택임대사업과 함께 총부채 증가를 견인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을 매년 15만가구(분양3만·임대12만)씩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보금자리주택을 현행대로 추진할 경우 LH 경영정상화에 더욱 부담을 주고 국민의 부담으로 되돌아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의 임대주택사업,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사업 등 LH의 재무역량을 초과하는 대규모 정책사업의 수행과 무리한 자체수익사업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언급했다. 또 이같은 정책사업 등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LH의 재무전망 시나리오로 보면 오는 2017년에는 부채가 170조6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태원 의원은 "택지개발, 세종시, 혁신도시 등 또 다른 국책사업과 토지, 주택분양 등 자체수익사업의 소요자금을 대부분 외부차입으로 충당했고 설상가상으로 부동산 경기침체로 판매부진과 자산매각의 길이 막히면서 동맥경화가 나타난 것"이라면서 "고질적인 부채문제를 해소하려면 재무역량 범위내의 사업진행과 재고자산 해소대책과 함께 보금자리주택 등 정부 정책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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