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증권은 29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미디어 플랫폼 시장의 경쟁 격화와 장기 성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밸류에이션 지표를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0% 증가한 247억원, 순이익은 27.7% 늘어난 185억원"이라며 "전분기 대비 신규가입자 감소로 마케팅비용이 절감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가입자 순증 규모는 9만6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정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2분기 8144원에서 3분기 8000원으로 하락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장기성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KT 매니지먼트 이슈가 확실해져야 한다"며 "현 KT 경영진은 KT스카이라이프와의 협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KT 점유율 규제 법안 통과 여부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통과될 경우 KT 그룹의 가입자 순증 규모는 추가로 120만명 내외에서 제한될 것이라는 것. 그는 두 가지 변수의 향방에 따라 주가 방향성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