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11년 만의 첫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75억달러(약 8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8.26달러였다. 시장의 예상치는 주당 7.96달러였다. 매출도 375억달러에 달해 369억300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의 전망을 초과했다.
아이폰5S의 판매 호조 속에 아이폰 판매가 총 3380만대에 달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아이패드는 1410만대, 맥 컴퓨터는 460만대를 팔았다.
이로써 애플은 2013회계연도 전체 순익이 370억달러(39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을 웃돈 규모지만 11년 만의 첫 감소다.
애플은 4분기(회계연도 1분기)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매출총이익률을 36.5~37.5%로 예상해 시장 기대치인 37.9%보다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매출은 550억~580억달러로 추정했다.
한편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속에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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