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골프여제'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1위 박인비가 지난주 11.98에서 11.97로 내려간 반면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11.09에서 11.38로 포인트랭킹을 늘려 격차가 0.59점 차로 줄었다. 27일 대만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라이즈 대만챔피언십에서 박인비의 결장을 틈타 페테르센이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추격이 거세졌다.
더욱이 박인비가 7월 초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 동안 페테르센은 공교롭게도 US여자오픈 '컷 오프' 직후부터 대만챔피언십까지 8개 대회에서 모조리 '톱 10'에 진입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시즌 4승 중 3승을 이 기간에 일궈냈고 공동 3위도 두 차례나 된다. LPGA투어에서는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를 놓고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시점이다.
상금랭킹 역시 박인비(233만 달러)와 페테르센(224만 달러)이 불과 9만 달러 차이다. 두 선수 모두 출전하는 남은 2개 대회 가운데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는 특히 우승상금만 70만 달러나 되는 빅 매치라 '상금퀸' 경쟁은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의 선수 부문은 박인비가 290점으로 페테르센(252점)에게 38점 앞서 다소 여유 있다. 우승하면 30점, 페테르센은 1승 이상을 추가해야 가능성이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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