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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세종 웃게 만들기' 전략가 행정중심도시건설청장 이충재

시계아이콘02분 56초 소요

'도시행복'을 설계한다는 것, 잘통하고 벌이가 좋아야죠
세종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
6개 정부부처 순조롭게 이전
입주민 위한 편의시설 준비도


[대담=최창환 세종취재본부장]"행정중심복합도시는 주변의 대전, 청주, 오송 등 다른 도시와 결합되면서 '중부권 메트로폴리스'의 중심이 될 겁니다."

오는 12월 세종청사 2단계 이전을 앞두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몹시 바쁘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는 세종특별자치시 중에서도 행정기능이 이전되는 세종청사를 중심으로 한 72.91㎢(약 2205만평)를 말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홀로 서 있는 도시가 아니라 주변의 다른 도시와 연계돼 기능적으로 움직이는 도시로 디자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부산과 버금가는 메트로폴리스로 발전하려면 KTX(고속철도)역, 공항 등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세종청사에서 오송역까지 20분, 청주공항까지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것과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KTX 역사신설은 도시가 활성화되면 인구가 증가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그때 새로운 대안이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업무 비효율성에 대해서 이 청장은 "잠시의 비효율성은 어느 도시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빚어질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며 "올 연말 2단계 이전이 완료되고 내년에 3단계까지 마무리되면 이런 비효율성은 많이 사라질 것"이라고 소신을 강조했다. 2단계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이 완료되면 행복도시 인구 규모는 현재 약 2만2000명에서 3만명으로 증가한다.


산업유치와 관련해서는 첨단지식산업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밝힌 이 청장은 "수도권에서 오는 기업들을 위해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아파트를 특별 분양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초대석]'세종 웃게 만들기' 전략가 행정중심도시건설청장 이충재 ▲이충재 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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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청장과 일문일답.


-새롭게 건설되는 행복도시가 기존의 신도시들과 차별화되는 것이 있다면.
▲행복도시는 단순한 신도시 건설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이다.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다. 국토의 중심부인 이곳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는 행정과 국책 연구기관 이전을 통해 대내적으로 균형발전을 대외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구한다. 세계 최초의 환상형(Ring)도시로 도시의 순환축을 따라 건설되는 내부 대중교통중심도로와 외부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어디서든 20분 내 도달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획일화된 아파트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단지별 통합 설계를 통해 주민간의 소통을 중시하는 공동주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스쿨, 유시티(U-City) 등 독특한 도시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세종시와 세종청사 출범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1년을 평가해 달라.
▲행복도시는 지금이 시작이다. 앞으로 정부청사의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하고 도시가 자족성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 문화, 편의시설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 확충이 중요하다.


-세종청사 공무원들은 지난 1년을 두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한다.
▲모든 일의 시작에서 처음이라는 생소함에 부족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행복도시도 1단계 이전 때 공무원의 불편이 있었다. 행복청과 안전행정부, 세종시 등 모든 기관들이 합심해 청사 후생시설을 개선했다. 부족했던 식당은 구내식당 확충과 더불어 청사 주변의 상가시설을 조기에 완공해 선택권을 넓혔다. 주택 입주 시기가 늦어져 출퇴근하고 있는 공무원들도 올 연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올해 연말 6개 정부부처가 2단계 이전을 시작하는데 준비 상황이 궁금하다.
▲연말에 이전하는 인원은 행정기관과 연구기관 등에서 약 56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입주 가능한 주택을 확보한 인원은 24%인 1322명이고 출퇴근 예상자는 23%인 1288명, 공무원 연금주택 입주예정에 632명을 예상하고 있다. 전세나 월세가 필요한 인원이 약 2358명된다. 출퇴근이 가능한 대전, 오송, 조치원 등의 전월세 물량 약 5100세대에 대한 정보를 필요한 공무원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광역버스(BRT)도 배차간격을 단축한다. 지난 3월초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이 개원했고 대형 유통시설 3개와 영화관은 늦어도 내년 연말말까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다.


-행복도시는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설계됐다.
▲주택, 교통, 기반시설, 생활편익시설 등 도시 자체의 정주여건과 환경이 빠르게 정비돼야 한다. 행복도시는 단편적 사업이 아니라 전국적인 지역 개발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확산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사업이 워낙 방대해 각 부처별, 이해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달라 어려웠다. 이런 과정이 모두 음(-)의 과정이 아니라 행복도시를 더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양(+)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행복도시로의 초대에 기꺼이 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지난 9월 투자유치, 주택·건축, 교통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조직개편을 했다. 투자유치팀을 만들고 앞으로 대학·첨단산업·병원·대형 상업 시설 등 민간부문의 앵커시설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단계 정부청사 이전과 아파트 입주민 증가에 따른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기존 대중교통팀을 교통계획과로 승격시켰다.


[아시아초대석]'세종 웃게 만들기' 전략가 행정중심도시건설청장 이충재 ▲이충재 행복청장

-행복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유치원을 포함해 총 162개 학교가 건립될 예정이다. 2013년 9월을 기준으로 총 13개 학교가 개교했다. 모두 최신 정보통신(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학교들이다. 학생 초과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입주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학급수 증설을 추진 중이다. 단계별 주민입주 시기에 맞춰 오는 2015년까지 46개(유18·초13·중7·고5·특목고2·특수학교1)학교가 운영되도록 하겠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시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 세계 주요도시와 경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차지 할 수 있을 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 무엇을 채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할 때이다. 국가균형발전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명품 행복도시를 건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신중하지만 뚝심있는 7급 공무원의 신화


이 청장은 '7급 공무원의 신화'로 불린다. 지난 80년 7급 공채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줄곧 한 길을 걸었다. 이 청장은 '신중한 스타일'이다. 인터뷰 내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어가면서 곧바로 말하지 않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뒤 조심스럽게 자신의 말을 꺼냈다. 자치권 확대와 재원 확충 등을 담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 청장은 1955년 경기도 연천 출생이다. 동두천중, 용문고를 거쳐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단국대학원 도시계획 및 부동산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 7급 공무원 공채로 출발해 2006년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 토지기획관, 2008년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 토지정책관실 부동산산업과장, 2009년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2011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을 거쳐 201년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취임했다.




정리=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사진=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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