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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진출? 온라인을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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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서방 유통기업들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회사 베인앤코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다. 중국 시장은 2015년 5400억달러로 성장해 미국 3450억달러를 크게 따돌릴 전망이다. 중국의 온라인 소매판매는 2009년 이후 연간 70% 이상씩 성장했으며 성장률 면에서도 미국 13%를 크게 앞질러 있다.

스페인 의류브랜드 자라, 미국 핸드백 브랜드 코치, 미국 명품 백화점 니만마커스 등이 지난해부터 중국 온라인 매장을 열고 제품을 팔고 있는 대표적 서방국 브랜드들이다.


올해 2월 명품 패션브랜드 휴고보스와 체로키가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으며 8월에는 독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퓨마를 소유하고 있는 커링그룹이 온라인 매장을 열었다. 지난달 부터는 전미 미식축구연맹(NFL)이 자켓과 모자를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팔기 시작했으며 의류업체 갭이 자체 브랜드 올드네이비를 내년 상반기 안에 중국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한 기업들도 온라인 시장 진입에는 여전히 힘을 쏟고 있다. 주택 관련용품 판매업체인 홈디포와 전자제품 유통 체인 베스트바이가 최근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몰'을 통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이들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지만 일부는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 보다 적은 비용으로 광범위 지역의 중국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시장 진입을 결정한다.


코치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국 온라인 매장을 오픈한 이후 핸드백을 포함한 제품의 판매 지역이 중국 내 110개 도시를 넘어섰다. 현재 코치는 중국 47개 도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있다.


다만 WSJ은 기업들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을 때 제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중국으로 배송할 것인지, 또 중국 내 여러 도시에 어떻게 배송망을 갖출 것인지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업체들이 중국 오프라인 사업에서 실패해 발을 빼고 있는 가운데 대안으로 떠올랐던 온라인 사업에도 줄줄이 철수한 사례가 적잖은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오픈한 니만마커스는 최근 중국 사업 위축에 따라 현지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일부 주문 물량에 대해 미국 물류센터에서 직배송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미국의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VIP스토어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고 대세에 따라 중국 온라인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가 최근 중국 소비자들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수집할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사업 계획을 보류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프라인 매장 보다 많이 할인된 가격을 원한다는 점도 온라인 시장 진출 유통기업들에게 마진 축소 부담이 될 수 있다. 화장품업체 베네피트는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알리바바의 티몰에 개설한 온라인 사이트를 폐쇄했다. 중국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 제품을 차별화 할 필요성을 느끼고 온라인 매장에서는 고가의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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