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동일본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이 해상 풍력 활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를 위해 일본은 해상 풍력 전기를 전력회사가 고가에 매입하도록 하는 한편, 동북지역 해상에서 전기를 끌어오기 위한 송전선 건설 실증작업에 착수했다.
아사히신문과 산케이비즈 등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재생가능에너지 고정가격매입제도(FIT)에서 새로 해상 풍력 발전 용 매입가격을 내년에 만들기로 했다.
· 연안 해상풍력은 육상보다 발전 효율은 좋지만, 건설비가 비싼 것이 단점이어서 민간 업체들이 건설이나 운용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고정 매입가격을 높게 해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촉구하려고 한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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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도입된 FIT는 태양광과 풍력,지열,중소형 수력,바이오매스 등으로 발전한 전기를 전력회사가 모두 정해진 가격으로 매입하는 제도로 그 비용은 매월 전기 요금에 합산된다.
올올해 전력회사 매입가격은 태양광은 1 ㎾당 36엔인 반면, 대형 풍력은 육상과 해상 구분 없이 22엔이다. 아사히는 비슷한 제도를 운용하는 해외에서는 해상 풍력 매입가격은 육상의 1.5 배 ~ 2 배 정도라고 전했다
경제산업성은 또 풍력 전기 확대를 위해 풍력 발전 적지인 홋카이도 등에서 전기를 끌어오는 데 필요한 송전망을 정비하는 실증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하고 풍력 발전소 부품의 질을 높여 발전비용을 줄이는 연구개발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은 지난 21일 풍력발전용 송전망 정비 실증 사업의 대상으로 풍력발전 업체인 유러스에너지홀딩스(도쿄도 미나토 구) 외에,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SB에너지 (동)과 미쓰이 물산, 마루베니으로 구성 그룹을 선정했다.
각사가 특수목적회사(SPC)는 앞으로 홋카이도에서 송전망을 구축하고 홋카이도 전력의 대규모 고압선에 연결하는 데 경제산업성은 10년 후 전력망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이를 위해 2013년도 예산으로 250억엔을 계상했으며, 내년도 예산요구에도 같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도입한 고정가격 매입제도에 따라 운1년 동안 운전을 개시한 발전 설비용량은 총 366.6 만 ㎾이지만 그중 9%이상은 설치가 쉬운 태양광 발전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풍력발전의 총설비용량은 약 264 만 kW, 총 설치 기수는 1913 기로 집계됐다양식의 맨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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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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