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아프리카혁신 정상회의 2013' 참석을 위해 출국한 이석채 KT 회장에 대해 "31일 확인 감사에 반드시 출석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민주당 미방위 의원들은 27일 간사인 유승희 국회의원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회장이 국회에 어떤 공식적 양해나 불출석사유서를 보내지 않고 떠났다"면서 "국회법과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오는 31일 미래창조과학부 확인 감사에 반드시 출석하라"고 촉구했다.
또 의원들은 "이 회장의 공식 일정은 전체 행사의 둘째 날 아침인 29일 오전 10시 15분에 시작하는 10분 연설이 전부로, 마치는 즉각 귀국하라"면서 "공식적 양해조차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오만과 범법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별도 입장을 통해 "이 회장의 아프리카혁신 정상회의 참석은 기조연설뿐만 아니라 각국 정상과의 회동과 통신분야 담당 장관급 관계자들과의 사업 협력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IT수출과 민간외교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행사"라고 해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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