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발렌타인챔피언십이 내년에는 열리지 않는다는데….
주류유통업체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25일 "후원사인 시바스브러더스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가 바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유러피언(EPGA)투어다. 2008년 창설돼 제주도 핀크스골프장에서 3년간, 2010년부터는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에서 치러졌다.
그동안 국내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어니 엘스(남아공),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등 유럽의 빅스타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브렛 럼퍼드(호주)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에는 그러나 알바로 키로스(스페인)가 한국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고, 더스틴 존슨과 잭 존슨(이상 미국) 등이 가세해 흥행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키로스는 특히 개최지인 블랙스톤에 대해 "공항에서 너무 멀다"며 대회 운영상의 문제점까지 지적했다. 웨스트우드는 이에 앞서 2011년 트위터를 통해 "숙소가 너무 멀어 새벽 4시30분에 일어날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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