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정준호, 네팔 어린이 위한 영어책 모으기 운동 전개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이문세와 배우 정준호가 네팔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책 모으기에 나섰다.

이문세와 정준호는 최근 학교에 건립될 도서관에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책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네팔 Goodday School에 영어책을 선물해주세요' 행사는 무학의 최재호 회장이 학교 건립을 위한 비용 전액을 후원하면서 영어책 모으기를 좋은데이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어책 모으기는 이문세가 직접 만든 네팔지역 학교 건립 프로젝트 '네버 엔딩 드림스(Never Ending Dreams)'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이문세는 지난 추석 연휴를 이용해 배우 정준호와 함께 고산 아이들을 위해 '희망의 학교'를 직접 지어주고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네팔 랑탕 지역에 학교를 건립하는 등 본격적인 네팔돕기에 나섰다.

지난 2004년 엄홍길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를 찾았던 이문세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작은 '산상음악회'를 열면서 네팔과 인연을 맺었다. 이때 일행의 짐을 옮기기 위해 만난 아이의 꿈이 공부라는 말에 이문세는 그 이후로 '설레발 마운틴'이라는 모임을 만든 후 2008년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라당지역에 작은 학교를 지어 주기도 했다.

올해에는 정준호와 사진작가 김형욱까지 가세 이문세의 제안으로 의기 투합해 네팔의 학교 지어주기 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문세는 "우리가 가진 풍족함이 부끄럽고, 그들이 가진 순수함이 부러운 곳이 바로 네팔"이라며 "특히 열악한 교육환경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줘 아이들에게 희망이 된다면 그 어떤 여행보다 값지다. 힘겹게 등짐 지고, 삽질하고, 며칠씩 씻지도 못했지만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부도서는 유아 및 어린이용 영어책으로 헌책, 새책 모두 가능하다. 기부방법은 우편 또는 현장접수를 통하는 방법과 무학 창원 본사, 서울지점에서 11월 10일까지 기부받는다. 모은 책은 내달 말 예정된 학교 준공식 때 네팔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