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정준호와 함께 네팔지역 '희망의 학교' 건립

가수 이문세(우)가 배우 정준호(좌)와 함께 네팔 고산 아이들을 위해 '희망의 학교'를 직접 지어주고,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네팔 랑탕 지역에 학교를 건립하는 등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이문세가 네팔 아이들을 위한 학교지어주기 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문세는 지난 달 추석 연휴를 이용해 배우 정준호와 함께 네팔 고산 아이들을 위해 '희망의 학교'를 직접 지어주고,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네팔 랑탕 지역에 학교를 건립하는 등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번 네팔지역 학교 건립은 이문세가 직접 만든 네팔지역 학교 건립 프로젝트 '네버 엔딩 드림스(Never Ending Dreams)'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지난 2004년 엄홍길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를 찾았던 이문세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작은 산상음악회를 열면서 네팔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일행의 짐을 옮기기 위해 만난 아이의 꿈이 공부라는 말에 이문세는 '설레발 마운틴'이라는 모임을 만든 후 2008년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라당지역에 작은 학교를 건축했다.

특히 올해에는 배우 정준호와 사진작가 김형욱까지 가세, 네팔의 학교 지어주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또 무학의 최재호 회장이 학교 건립을 위한 비용 전액을 후원했다.

이문세는 "우리가 가진 풍족함이 부끄럽고, 그들이 가진 순수함이 부러운 곳이 바로 네팔"이라며 "특히 열악한 교육환경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줘 아이들에게 희망이 된다면 그 어떤 여행보다 값진 것이다. 힘겹게, 등짐 지고, 삽질하고, 며칠씩 씻지도 못했지만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문세는 새롭게 건립될 학교 도서관에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책 모으기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기부된 영어책은 오는 11월말 예정된 준공식에서 네팔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