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뮤지션 이문세가 6000여명의 창원팬들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5일 오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160분 동안 팬들의 함성과 박수로 열기를 더했다. 또한 창원 6천 관객 운집에 앞서 지난 9월28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도 5천 관객을 동원하며 매진 행렬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지난 6월1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를 열어 5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지난 17년간 국내 정상의 티켓 파워의 위용은 전국투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날 이문세는 '사랑이 지나가면',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故이영훈 작곡가의 자동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문세는 "이영훈씨와 연습실에서 정말 많이 연습한 노래"라며 "이 노래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미처 꿈에도 몰랐다. 그와 함께 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며 이영훈과의 추억을 털어놨다.
이문세는 애국가를 지휘하며 무대에 등장한 이후 20여 곡에 이르는 자신의 히트곡으로 창원시민들의 가슴을 녹였다. 히트곡 '붉은노을'을 비롯해 '소녀'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광화문연가' '이별 이야기'등 공연 레파토리 전곡이 히트곡으로 점철된 콘서트는 창원 팬들을 숨죽이게 했다가 열광하기를 반복했다.
한편, 서울에서 5만 관객을 매진시키며 시작된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강릉을 시작으로 인천, 창원에서 공연을 했으며 13개 도시에서 올 12월까지 이어진다. 오는 12일 부터 전주를 시작으로 대전, 수원, 울산, 의정부, 안동, 광주, 부산, 고양, 대구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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