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평균 1.49대 1 기록…전주택형 순위내 마감
현재 내집마련 신청자만 2300여명으로 대기수요 많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성물산이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신길뉴타운 첫 분양단지인데다 저렴한 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던 이 아파트는 올해 뉴타운에서 분양한 아파트들 중 첫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단지다. 특히 청약통장이 없어 청약을 할 수 없었던 내집마련 사전신청자만 2300여명에 이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24일까지 순위 내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총 457가구(특별공급 15가구 제외) 모집에 681명이 몰려 평균 1.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5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은 1순위에서 마감된 전용면적 59A㎡(이하 전용면적 기준)로 103가구 모집에 179명이 지원하며 1.74대 1을 나타냈다.
그외 주택형별로 평균 경쟁률을 살펴보면, 84A㎡는 43가구 모집에 62명 지원하며 1.44대 1, 84B㎡는 170가구 모집에 230명 지원하며 1.35대 1, 84C㎡는 131가구 모집에 188명 지원하며 1.44대 1을 기록했다. 유일한 대형면적이었던 114㎡도 10가구 모집에 15명이 지원하며 1.5대 1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분양한 뉴타운 아파트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전 분양했던 가재울뉴타운이나 왕십리뉴타운 등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것과 사뭇 다르다. 신길뉴타운의 첫 분양단지라는 상징성과 고객 부담을 낮춘 가격이 실수요자들에게도 통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의 실수요자들 중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 체감하는 인기는 더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현재 청약 이후 구입의향을 밝힌 내집 마련 신청서를 작성한 대기 고객만 2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분양관계자는 "한동안 지역 내 공급이 없다보니 청약방법에 대해 모르는 방문객들이 많아 일반적으로 1명당 20~30여분이면 끝나던 상담이 1시간씩 걸릴 정도 였다"면서 "청약통장 사용을 못한 대기수요가 많고 신길뉴타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94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의 주택형별로는 59㎡ 108가구, 84㎡ 354가구, 114㎡ 10가구의 중소형 단지로 구성돼 있다.
삼성물산은 10월 30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계약을 받는다.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견본주택은 영등포구 신길동 252-11번지 현장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문의 : 02-848-9490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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