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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신화' 손은서 "블랙 셔츠 어울리는 남자가 이상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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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신화' 손은서 "블랙 셔츠 어울리는 남자가 이상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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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악역도 이런 악역이 없다. 철판도 이런 철판이 없다. 뻔뻔함은 기본이고, 욕심도 많다. 그래도 용서할 수 있는 건 예쁜 외모 정도?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다.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에서 악녀 김서현으로 분해 본의 아니게 시청자들의 미움을 산 배우 손은서 얘기다.

손은서는 '그녀의 신화'에서 주인공인 최정원(은정수 역)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은 것은 물론, 그녀의 사랑까지 쟁취하려는 끝없는 욕심을 보이다 결국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신화'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손은서를 드라마 종영 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은서는 "시간이 안 갈 줄 알았는데, 벌써 종영이었다"며 작품에 채 가시지 않은 진한 여운을 드러냈다.


"'그녀의 신화'가 사실 20부작이었는데, 6개월 정도 촬영한 느낌이에요. 실제로는 3, 4개월 정도인데도 이상하게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죠. 그동안 제가 했던 장면들이 감정신이 많았고, 촬영 일수와 시간도 많았고, 그만큼 대기 시간도 많아서 그런지 그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녀의 신화' 손은서 "블랙 셔츠 어울리는 남자가 이상형"(인터뷰)

손은서는 유독 악역과 인연이 깊다. 드라마 '메이퀸'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손은서 본인은 '그녀의 신화' 속 캐릭터는 이전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악역 이미지의 캐릭터가 아닌 스스로 공감이 많이 간 캐릭터였다고. 그렇게 김서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손은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한 단계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청자분들께서 보시면 아마 김서현이 굉장히 얄밉고 못되게 보였겠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게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요? 만약 제가 그런 상황에 놓였다면 과연 그런 독한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거든요. 그래도 이번 악녀는 마음에 들었어요.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시놉을 받고 '이거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현이라는 캐릭터가 개인적으로는 참 정이 갔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대본이 조금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래도 함께 연기하는 선후배 연기자들과 고생에 고생을 거듭하는 스태프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힘이 났다. 손은서는 "전노민 선배님과 김혜선 선배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하죠"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녀의 신화' 손은서 "블랙 셔츠 어울리는 남자가 이상형"(인터뷰)


손은서는 극중 두 남자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굳이 러브라인 뒤에 물음표를 붙인 이유는 극 후반 김정훈(진후 역)과 박윤재(민기 역)를 모두 최정원에게 빼앗기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김정훈을 빼앗으려 고군분투하고, 또 결혼 직전까지 갔지만 '사랑'이라는 대세는 막을 수 없는 법. 결국 손은서는 어느 남자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만다.


내용은 비극이었지만, 현실은 코미디였다. 김정훈 박윤재 모두 촬영 현장에서는 개그욕심이 충만했다는 것이 손은서의 전언. 손은서는 "정훈 오빠는 요즘 개그 욕심이 많다. 본인이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대사할 때나 리허설 할 때도 진지한 걸 코믹스럽게 하고 싶어 한다. 윤재 오빠는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지 항상 찾으려 다녀야 한다. 두 오빠 덕분에 정말 재밌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특별한 이상형은 없지만, 다정다감하고 블랙 셔츠가 어울리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다소 독특한 남성상을 밝힌 손은서는 앞으로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또 악역을 하더라도 대본만 좋다면 언제든 '오케이' 입니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이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야 할 때인 것 같기도 하고. 딱히 어떤 캐릭터 또는 어떤 작품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제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켜봐 주세요."

'그녀의 신화' 손은서 "블랙 셔츠 어울리는 남자가 이상형"(인터뷰)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사진=송재원 기자 sun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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