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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국민연금, 뻥튀기 평가로 성과급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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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해 기준수익률(BM)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도 13억원가량의 성과급을 수령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부족한 정량평가 점수를 정성평가로 메워 성과급을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소속 직원 125명에게 성과급 13억4000만원이 지급돼 1인당 평균 1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1인당 600만원) 대비 76%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은 정량평가(기금 수익률)와 정성평가를 8 대 2 비율로 더해 산정한다. 성과급 지급 기준인 지난해 수익률을 살펴보면, 수익률 7.03%를 거둬 벤치마크 수익률(7.36%) 대비 마이너스('-0.33%')를 기록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기금본부는 부족한 정량평가를 정성평가로 채워 높은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최근 3년간 정량평가 점수는 80점 만점에 16.9점(2012년), 1.6점(2011년), 15.5점(2010년)으로 오르내렸으나, 정성평가는 20점 만점에 15.5점(2012년), 15.2점(2011년), 14.2점(2010년)으로 꾸준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성평가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가 부여한다.


특히 성과급 지급 대상자 중 10% 내외는 이미 퇴직한 직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퇴직자 12명에게 성과급을 지급했고, 올해는 퇴직자 10명이 성과급을 챙겼다.


김 의원은 "우수인력 확보와 유지를 위해 기본급 확대가 필요하겠지만, 성과급은 철저히 성과에 따라 지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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