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3일 경기 용인시 동아쏘시오 연구개발(R&D)센터에서 '동아치매센터' 오픈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동아치매센터는 국내 제약사 최초, 민간 주도로 설립되는 치매 전문 연구센터다. 혁신신약연구소와 바이오텍연구소, 신약개발연구소, 제품개발연구소 등 4개와 1개의 전문 치료 영역 센터를 갖췄다.
센터는 '우리는 인지증(치매) 치료제를 개발해 가족의 행복과 사회 안녕에 기여한다'는 모토로 신설됐다. 강신호 회장이 직접 초대 센터장을 맡아 20명의 연구인력으로 출범하며, 2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투자와 외부 기관과의 개방적 혁신을 통해 치매 치료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에서는 오는 2016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입, 연구 인력을 해외인재 30% 이상을 포함한 50명까지 늘리고 연구 설비·평가 기술을 확보한다. 현재 진행 중인 신규기전의 혁신신약, 천연물 소재 신약, 줄기세포치료제와 더불어 치매 예방 백신 개발, 의료기기 기반 기술 등 총 5개 분야로 치매 치료 연구 분야를 다각화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국가 지정 치매센터 운영과 글로벌 치매센터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또 향후 국내 대학과 병원, 국가출연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국 보스톤 현지 연구소를 설립해 개방적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신호 회장은 기념식에서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도 황폐화 시키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일부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제외하면 근본적인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 치매 권위자 분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치매 치료제의 연구, 개발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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