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한국을 방문한 타우히크 알-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상공부 장관 등 사우디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우디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 21%를 보유한 최대 산유국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4번째 교역 대상국이었다. 지난해에만 3억1000만배럴의 원유를 들여온 제1위 원유 도입 대상국이기도 하다.
알-라비아 장관은 이날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사우디에 대한 그린필드 투자가 양국간 협력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자동차, 전자, 정보통신(IT)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더 많은 현지 투자를 요청했다.
윤 장관은 양국간 교역 확대를 위한 무역 관련 규제 간소화 및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술표준 분야 협력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우리나라가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산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주바일 등 산업단지 개발을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윤 장관은 K.A.CARE(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 이사회의 위원인 알-라비아 장관과 신재생에너지 및 원전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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