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야' 마동석 "간만의 '로코'인데 힘들게 촬영했다"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마동석이 영화 '결혼전야' 촬영 소감을 전했다.

마동석은 22일 오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결혼전야'(감독 홍지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편하게 왔는데, 굉장히 힘들게 촬영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동석은 "일단 나는 희한하게 이 영화 전에 계속 세고 어두운 것을 찍어서 밝은 것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며 "운이 좋게 (로맨틱 코미디를) 찍게 됐는데 즐겁게 찍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편하게 왔다가 와이어타고 물에 들어가고 굉장히 힘들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또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결혼할 때는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극중 역할은 실제로 몸의 어떤 이상이 생긴 거 보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문제가 생긴 경우"라며 "건강검진도 하고 내시경도 좀 하고..늘 건강해야 와이프도 행복할 거 같다"고 밝혔다.

'결혼전야'는 결혼을 일주일 앞둔 커플들의 메리지 블루(Marriage Blue)를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코미디다.

한 번 이별을 경험한 후 다시 만난 전직 야구선수 태규(김강우 분)와 비뇨기과 의사 주영(김효진 분)의 사연, 스타 쉐프 원철(옥택연 분)과 네일 아티스트 소미(이연희 분)의 오래된 사랑이야기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순수한 꽃집 노총각 건호(마동석 분)와 우크라이나에서 온 절세미녀 비카(구잘 분)의 국경-나이를 초월한 사랑, 만남부터 결혼까지 초고속으로 결정된, '파파걸' 이라(고준희 분)와 '마마보이' 대복(이희준 분)의 이야기 등 총 네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개봉은 오는 11월 21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