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앞으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유지되고 미국 외에 중국 주식, 하이일드 채권 등 다양한 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 흐름을 5200여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살펴본 결과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10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테이퍼링 시행과 관련해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중국 안정적인 성장, 유럽 회복세 등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될 만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어 미국은 물론, 중국과 유럽의 주변국으로도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미국 정부가 부채한도 임시 상향에 합의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대표적인 주식형 ETF인 SPDR S&P500 ETF TRUST에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고 미국 주식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컸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 외에는 중국, 한국 등의 비중이 큰 신흥국 투자 ETF와 중국 주식 ETF 등에 자금이 쏠렸고 채권형에서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ETF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 연구원은 "안전자산 성격을 띠는 국가들의 채권형 ETF에서는 자금이 유출됐고 미국과 일본 대형주에 투자하는 ETF도 일부 차익실현으로 자금이 유출됐다"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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