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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금투협회장, “불완전 판매 막기위해 자문사 육성 방안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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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동양그룹 사태와 그 과정에서 불거진 동양증권의 불완전 판매 문제 논관과 관련, “독립적인 자문사가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데 비중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한다”면서 “내년초 정부당국이 자문사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제27차 국제자산운용협회 협의회(IIFA)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강연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회사채와 펀드 등 금융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문제는 증권사나 은행 등이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문제는 중간에 독립적인 자문사의 역할 등을 통해 보완해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관련해 미국이나 호주 등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당국도 자문사 육성을 위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회장은 그러나 “동양사태는 전적으로 개별 회사와 그룹의 문제인 만큼 관련 업계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문제와 관련, “이번 방미 과정에서 MSCI측과 만남을 가졌는데, 우리나라의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 아직 소극적이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MSCI는 외환시장 자유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데 우리나라처럼 환율을 중요시하고 있는 상황에선 무리하게 추진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미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에서는 선진국지수에 편입돼 있는 만큼 무리하게 선진국 지수 편입을 노릴 필요가 없어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회장은 국내 자산운용업 발전을 위한 규제완화와 관련, “금융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10.10 밸류업(Value-up)’ 후속조치를 이달말이나 다음달쯤 발표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사모투자펀드(PEF)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롱-숏전략에만 국한됐던 헤지펀드의 투자전략을 다양하게 허용하고 투자대상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되면서 가치투자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인구 고령화 등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의 연금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 자산운용시장의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회장은 향후 국내 주식 시장 전망과 관련, “최근 연방준비제도(FRB)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한국은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와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을 토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 외국인 자금도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강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고 훌륭한 투자실적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 자금 유입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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