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브랜드 첫 도입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 광폭거실 눈길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는 대표 부동산개발회사인 '신영'이 시공사 이름을 넣은 첫 사업지다. 2002년 자사 브랜드인 '지웰'을 서울 마포에 처음으로 선 보인지 10년여만이다. 신영은 단일 민간업체가 추진하는 개발사업 중 사상 최대인 4300여가구를 청주에 내놓을 당시에도 시공을 맡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빼면서 독특한 네이밍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번 천안 사업에 대한 사업성 분석을 통해 수요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며 아파트 이름부터 전략을 바꿨다. 단지 내 모든 요소를 업그레이드한 '지웰'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도 반영됐다. 입지와 분양가는 물론 상품의 경쟁력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이명범 사업팀 이사의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숨겨진 면적을 모두 찾아 소비자에게 돌려줬다는 점이다. 84㎡A의 경우 발코니 확장에 따른 서비스 면적이 37㎡, 99㎡A는 절반이 넘는 53㎡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거실이나 거실 양옆 방에서 발코니 확장 공간을 찾는 데 비해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에서는 대부분에 방에서 서비스 면적이 나왔다. 전기확 분양소장은 "최근 천안에 공급된 사업지 중 가장 넓은 서비스 면적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며 "중소형대에서 중대형대 광폭거실을 연출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지하2~지상28층, 7개동 총 682가구의 대규모 단지임에도 전 세대를 판상형으로 배치하고 천안 최초로 5베이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채광은 물론 조망권 확보와 통풍 및 환기가 원활하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84㎡대에 중대형 설계를 접목, 방 4개를 연출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발코니를 활용한 주방 수납공간과 드레스룸을 추가로 확보해 공간활용도를 끌어올렸다.
사업지인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아산탕정지구에 자리잡고 있다. 불당신도시는 천안 불당ㆍ백석ㆍ신방동 및 아산시 탕정면 일원 512만㎡에 조성되는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다. 삼성전자 탕정LCD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기존 불당지구와 함께 천안지역의 신 주거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부권 최고 명품신도시를 표방하는 불당신도시는 분산형 빗물관리시스템을 국내에 첫 적용할 곳이기도 하다. 태양열과 지열 등 에너지 절감형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신재생 에너지 시범도시로 불리는 이유다. 여기에 녹지율이 25%에 이르며 여가ㆍ휴식ㆍ놀이ㆍ운동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테마공원도 다양하게 조성된다.
신도시로 조성되는 만큼 생활 인프라도 이미 확보됐다. 천안시청과 종합운동장은 물론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등이 인접했다. 단지 앞에 초ㆍ중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단지에서 100m 거리에 불과하다.
이 같은 관심은 지난 18일 KTX 천안아산역 일대에 개관한 견본주택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흘간 방문한 2만여명의 방문객으로 주말 내내 교통 혼잡을 빚은 것은 물론 입장 관람객 대기줄이 견본주택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는 상황이 연출됐다.
전 소장은 "인접한 교육시설이 많다보니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실수요자와 예비 학부모들의 사전 문의가 계속됐다"며 "입지와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 진행될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영은 지하 2층~지상 28층짜리 7개동 총 68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ㆍ2순위, 25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84㎡ 356가구 ▲99㎡ 326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6년 4월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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