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의원, “과학관과 청소년체험관으로는 우주기술 이해 어려워 우주센터에 들어가야” 주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나로우주센터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로우주센터는 국가 핵심시설로 되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병완(민주당, 광주 남구) 의원은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에게 나로우주센터의 공개를 주장했다.
나로우주센터는 정부에서 55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 우리나라의 항공우주개발 기술을 모은 체험 학습장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나로우주센터에는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운영하는 과학관과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체험관만 있을 뿐이다.
장 의원은 “정부가 연간 28만명이 찾을 것이라 내다봤지만 20만명이 채 되지 않고 있다”며 “우주센터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과학관과 체험관만 둘러보고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서울서 고흥 우주센터까지 승용차로 6시간 이상 걸리는데 가보면 꼭 봐야 할 킬러 컨텐츠가 없다”며 “우주센터가 발사계획에 보안 문제가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일반 국민들에게 기본적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나로호 발사 성공 뒤에도 관광객이 늘지 않는 이유는 과학관과 체험관 뿐인 시설 때문”이라며 “우주센터를 공개해 더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에 대해 김승조 원장은 “우주센터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확인감사 전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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