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그룹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이 사망한 것을 알려진 가운데 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찬권은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사망했다. 향년 58세. 특히 현재까지 그의 사인은 원인 불명으로 결정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973년 미 8군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주찬권은 이후 전인권, 최성원과 들국화를 결성하고 1985년 1집 '행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1989년 들국화가 해체되기 직전인 1988년, 솔로 1집 '주찬권'을 시작으로 지난해 6집 '우리 여기'까지 총 6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들국화 데뷔 초, 다른 멤버들의 그늘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던 그는 솔로 앨범을 통해 프로듀서와 보컬로서의 역량을 과시하며 뮤지션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에는 신촌블루스 기타리스트 엄인호와 사랑과 평화 보컬 겸 기타리스트 최이철과 함께 프로젝트 밴드 슈퍼 세션을 결성하며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등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전인권, 최성원과 함께 지난 해 들국화로 다시 뭉쳐 올 하반기를 목표로 새 앨범을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은 더 커지고 있다.
한편 그의 빈소는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예정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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