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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파동 여파?…美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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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지난 9월 한 달 동안 모금한 정치자금이 738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대선 이후 월간 모금 규모로 가장 많은 것이다. 대선 이후 이전까지 최대 월간 모금액은 지난 4월 630만달러였다.


DNC 관계자는 대선 이후 부채에 시달리던 민주당의 자금 사정이 이번 모금으로 여유가 생겼으며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자금 규모도 550만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DNC 측은 또 내달 5일 치러질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를 위해 100만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테리 맥컬리프 후보가 나서 공화당 후보인 켄 쿠치넬리 버지니아주 법무장관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맥컬리프는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직 시절 DNC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DNC 측은 자금 지원 외에도 선거 참모와 자문역 들을 대거 맥컬리프 캠프에 보내 대대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측은 지난해 대선 이후 선거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17년 만의 연방정부 일시 정지(셧다운) 사태를 불러온 미국 정치권의'예산파동'의 와중에 공화당의 인기가 추락하면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서가 선거자금 모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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