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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강성훈 "2연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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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3언더파 공동 2위, 매킬로이는 공동 16위서 '샷 조율'

[한국오픈] 강성훈 "2연승 GO~" 강성훈이 한국오픈 첫날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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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26ㆍ신한금융그룹)의 출발이 좋다.

이번에는 더욱이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이다. 강성훈은 1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끝난 1라운드에서 5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2위에 포진했다.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까지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내년에는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에서 뛰어야하지만 지난주 고국에 돌아와 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강성훈은 "핀 위치가 어려워 스코어를 내기가 어려웠다"며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익제가 10번홀(파4)에서, 그것도 무려 170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4언더파 67타)을 접수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보탰다는 것도 자랑거리다. "티샷은 좋지 않았지만 리커버리샷과 퍼팅이 잘 됐다"는 장익제는 "2005년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우승을 놓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했다"는 각오를 더했다.


대회 2연패이자 통산 4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하는 김대섭(32ㆍ우리투자증권) 역시 공동 6위(2언더파 69타)로 나쁘지 않은 자리다.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11번홀(파4)의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김대섭은 그래도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상금랭킹 1위 류현우(32)가 공동 6위 그룹에 합류해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2위(1언더파 70타)에 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매킬로이는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2타를 까먹었지만 막판 14, 17, 18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어코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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