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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김대섭 "내셔널타이틀의 사나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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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2언더파 보태 '2타 차 우승', 1998년, 2001년 이어 "통산 3승째"

[한국오픈] 김대섭 "내셔널타이틀의 사나이~"<종합> 김대섭이 한국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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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셔널타이틀의 사나이'가 탄생했다.


김대섭(31ㆍ아리지CC)이다. 2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끝난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2타 차 우승(5언더파 279타)을 일궈냈다.

1998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최연소우승기록(17세2개월20일)까지 작성하며 유일하게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선수다. 3년 뒤인 2001년 우승을 더했고, 이번에는 프로 신분으로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하반기에야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 복귀했지만 지난달 동부화재오픈에 이어 불과 6개 대회에서 2승째, 이번에는 메이저우승까지 곁들였다. 통산 8승째다.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 상금랭킹도 2위(3억9465만원)로 치솟았다.

그야말로 '숏게임의 승리'였다. 김대섭은 이날 국내 최고의 장타자 김대현(24ㆍ하이트진로)과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오히려 눈부신 숏게임으로 버디 3개(보기 1개)를 솎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2번홀(파3)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4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물에 빠뜨리고도 네번째 샷으로 '칩 인 보기'를 기록했다.


김대섭 역시 "숏게임이 장기"라며 "지키는 골프가 우승의 동력이 됐다"고 했다. "웨지 샷이든 퍼팅이든 모두 잘 굴리는 게 핵심"이라며 "셋업을 고속촬영해보면 퍼터 헤드가 약간 들려 공 윗부분을 때리면서 톱스핀을 줄 수 있다"고 '짠물퍼팅'의 비결도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42인치 벨리퍼터 샤프트를 잘라 37.5인치로 만들어 러 스카티 카메론퍼터에 끼워 넣었다"는 변형 벨리퍼터의 효과도 톡톡히 봤다.


김대현은 반면 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결국 2위(3언더파 281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해외파'는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강경남(29ㆍ우리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3위(2언더파 282타)에 올라 이름값을 했고,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6위(이븐파 284타)를 차지했다. '일본의 희망' 이시카와 료(일본)는 공동 7위(1오버파 28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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