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제50회 대종상영화제 예심심사위원 대표 장혜진이 솔직한 심사 소감을 전했다.
장혜진 심사위원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리젠시룸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2차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출품작 51편 중 매일 세편씩 심사해 17일 동안 예심 심사를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비율이 비슷했다.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특별히 빼어난 수준의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다"며 "절반 정도가 저예산이었는데, 대작이 많아서 흥행에 성공한 상업영화를 뛰어넘는 것은 많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장혜진 심사위원 대표는 또 심사를 하며 아쉬웠던 점에 대해 "웹툰이나 소설 등을 영화화 시키는 과정에서 또 다른 창의력을 발휘했다면 영화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간담회는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홍보대사 배우 조민수, 예심심사위원 대표 장혜진, 이준엽, 예심심사위원장 문상훈의 참석 하에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에는 51작품이 출품됐으며, 출품작들은 지난 9월26일부터 10월12일까지 17일간 예심이 이뤄졌다. 예심심사를 통해 노미네이트 된 본선 진출작은 총 21작품으로 7번방의 선물, 고령화 가족, 관상, 설국열차, 신세계, 늑대소년, 박수건달, 은밀하게 위대하게, 베를린, 감시자들, 타워, 감기 등이 포함됐다.
제50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배우 박중훈과 하지원이 진행을 맡았으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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