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박중훈 감독이 "예상 관객 수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박중훈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톱스타'(감독 박중훈)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관객 수를 예상할 수도 없지만, 예상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감독은 "관객 수를 예상하면 없는 복도 빼앗아 갈 것 같다. 한 사람 마음 설득하기도 힘든데, 수십만 수백만 대중의 마음을 가늠한다는 건 겸허한 태도가 아닌 것 같다"며 "스스로도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투자한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손인분기점은 넘겼으면 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톱스타'는 화려해 보이지만 비정한 연예계에서 철저히 다른 두 얼굴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엄태웅 소이현 김민준 주연. 개봉은 오는 24일.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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