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야쿠르트아줌마들과 시민들이 올 겨울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 김장행사를 펼친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음달 13일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001년 부산의 한 야쿠르트아줌마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2004년 이후 수도권 및 전국으로 확산돼 매년 빠짐없이 진행됐다.
올해로 13년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야쿠르트아줌마와 서울시민 등 약 3000명이 나눔의 손길을 모은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시민봉사단이 1000여명 이상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김장나누기 홈페이지(www.gimjang.kr)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 카카오스토리와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서도 이번 행사의 이모저모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응모하거나 희망메시지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브이푸드 우먼프로그램'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야쿠르트는 2008년(131톤)과 2012년(140톤)의 김치를 서울광장에서 만들어, 한국기록원을 통해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2198명)이 가장 많은 양의 김장을 담근 한국 최고기록을 인증 받은 바 있다.
올해는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약 3000명)이 김장을 담그는 주제로 월드기네스 수립에 도전한다. 이날 행사 이후 전국 각지로 전해지는 김치는 총 250톤(서울 130톤, 지방권 120톤)에 달한다.
정용찬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매년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행사를 시작 한 이후로 한 번도 김장 규모와 인원을 축소한 적이 없다"며 "올해도 정성껏 준비한 재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해 예년보다 더욱 큰 사랑을 가득 버무려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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