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천경제청 개청 10년…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 도약

시계아이콘02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외국인 직접투자 및 13개 국제기구 유치 성과… 신성장 거점화· 국제기구 도시화· 그린 시티 구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청 개청 10년…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 도약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AD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출범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5일 개청 10주년을 맞았다.

인(人), 물(物), 자(資)가 모여드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출발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정부의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3년 연속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경제자유구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이 급증하고 있고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등 13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해 글로벌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를 개교해 글로벌 교육 허브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대기업 및 글로벌기업이 잇따라 입주하는 성과도 거뒀다.

인천경제청은 개청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송도지구 위주에서 영종과 청라지구 개발과 투자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신성장 거점화 ▲국제기구 도시화 ▲그린 시티(Green City) 구현 등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10년간 무엇을 일궜나
IFEZ 지정 이듬해인 지난 2004년 100만달러를 시작으로 한 FDI 신고 누적액이 9월말 현재 총 50억6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3%에 불과한 IFEZ이 국내 전체 FDI 실적(162억6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1%(21억3300만달러)를 기록, 인천이 처음으로 전국 2위를 하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실적은 지난 2003년 개청 이후 최대의 FDI 실적이었다.


IFEZ이 지난 10년간 거둔 성과 가운데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글로벌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환경부문의 세계은행’이라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는 IFEZ가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데 날개를 달아줬으며, 이어 세계 최대의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까지 유치했다.


IFEZ에는 GCF를 포함,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와 이미 입주한 UN ESCAP(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13개의 UN 및 국제기구의 집적화가 이뤄진 상태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국제기구가 대거 송도에 유치됨으로써 IFEZ가 세계적인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물론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의 녹색성장을 이끄는 글로벌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송도 7공구에 조성중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외국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의 집적을 통해 전체적으로 종합대학 컨셉을 이루는 형식으로 외국대학 10개 내외, 총 학생수 1만명 내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대학 분교인 한국뉴욕주립대 대학원 과정이 문을 열었다. 내년에는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미국 조지 메이슨대를 비롯 미국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도 개교 예정으로 IFEZ가 추진중인 글로벌 교육 허브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현재 IFEZ에는 셀트리온을 최초 앵커로 해 총 2조5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 동아제약, 베르나바이오텍, 찰스리버코리아 등이 유치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더불어 코오롱글로벌 및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앰코테크놀로지, 대우인터내셔널 등 IFEZ 송도에 입주했거나 향후 입주 예정인 굴지의 대기업들이 IFEZ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개청 10년…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 도약 송도 센트럴공원



◇영종·청라 개발 및 투자유치 총력
송도국제도시는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들과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송도와 사업시행자가 다른 영종과 청라의 경우 개발과 투자유치가 더딘데다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 게 사실이다.


영종의 경우 그동안 논란이 됐던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조성과 관련, 사업시행자인 (주)에잇시티와의 기본협약을 최종 해지하고 일괄보상 및 일괄개발에서 부분개발 등 사업추진 구조를 다각화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중이다.


오는 201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미국 보잉사 운항훈련센터는 각종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아울러 BMW그룹이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건립중인 ‘BMW 드라이빙센터’는 교육·체험장, 홍보관 및 자동차주행시험 시설, 친환경 공원을 포함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객이 10만명으로 예상돼 영종지구 활성화가 기대된다.


청라국제도시에는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오는 201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이전하는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은 올 하반기쯤 토지매매계약이 예정돼 있다. 하나금융타운은 본사, 금융경영연구소, 통합IT센터, 인재개발원 등 그룹 계열사의 주요 금융기능이 청라에 집적되는 것으로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개발이 더딘 청라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달 착공한 청라 로봇랜드는 IFEZ은 물론 인천시가 로봇산업의 메카로 부각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랜드는 2015년까지 로봇산업진흥시설(로봇산업지원센터·로봇연구소), 2016년까지 유원시설(테마·워터파크)과 부대시설(콘도와 상업시설)이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토지 매매가격 산정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업이 표류하던 청라국제도시 내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토지 보상 문제가 해결돼 내년 상반기께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이와관련 인천경제청은 IHP 조기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 20여개사를 타켓 기업으로 선정, 투자유치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