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용자가 웹상에서 원하는 동영상을 선택해 스마트폰과 끊김없이 빠르게 상호 교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웹상의 인터넷강의 자료나 유튜브 동영상, 뮤직 비디오, 뉴스티커 등을 바로 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부문만 선택해 다른 스마트폰으로 보내거나 가져다 쓸수 있게 된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강의를 하다가 특정 동영상이나 글 내용을 반의 학생들과 같이 공유할 수도 있으며, 과제를 여러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출 할 수도 있게 된다.
ETRI는 차세대 웹기술인 HTML5를 이용해 자체 개발한 ‘멀티레이어 기반 협업 플랫폼’을 사용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크린간 웹 콘텐츠 이동 및 결합 기술, 영상 인식 기반 모바일 원격 입출력 제어 기술, 콘텐츠 스트리밍 및 적응형 미디어 이동제어 기술 등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이후 학교 전자칠판의 솔루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교실내에는 일종의 제어서버 역할을 하는 웹 보드를 전자칠판에 설치하고 학생들은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깔아 사용하면 된다. 학생들도 해당 프로그램에 접속 후 동영상 등 콘텐츠 수신여부에 따라 희망시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콘텐츠를 볼수 있게 된다. 내가 동영상을 보낼때에는 화면에 띄워진 ID를 선택해서 보내면 된다.
류원 ETRI 지능형융합미디어연구부장은 “향후 협동 수업에 필요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고 쉬운 사용자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교실의 핵심인 ‘창의’와 ‘협력‘이라는 키워드에 가장 적합한 인재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IT솔루션 업체에 기술이전도 마쳤으며, 국내외 20여편의 논문과 함께 3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시장전망도 밝다. 스마트 단말 및 앱 시장전망에 따르면 내년 기준으로 국내 500억원 이상, 해외 수출효과 약 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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