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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문화가족도 함께 TV본다…'다국어방송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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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문화가족도 함께 TV본다…'다국어방송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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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내 다문화가족의 수가 올해로 75만명에 이르면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가족 구성원 간 언어소통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온 식구가 한데 모여 TV드라마를 시청하는 것도 다문화가정에서는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국어 방송 서비스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스마트TV에서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국가 언어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다국어 방송기술 개발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주요 창조경제 추진과제인 ICT 기술을 이용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한 예로 그 동안 다문화가정에서 국내 방송을 시청하는 경우 한국인 남편은 문제없이 볼 수 있지만 중국인 부인은 영상만 보고 오디오는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중국인 부인이 TV 화면에 나타난 다국어 서비스 아이콘을 클릭해 자국의 언어를 선택하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 등에 이어폰을 연결, 중국어로 청취할 수 있어 남편과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TV 셋톱박스가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다국어방송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이 가능하다.


이제 다문화가족도 함께 TV본다…'다국어방송기술' 개발

ETRI의 다국어 방송 기술은 스마트TV가 방송망과 인터넷을 이용하는 특징을 기반한 것으로 방송망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다국어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이와 관련된 다국어 오디오를 인터넷에서 가져와 스마트TV 단말(셋탑박스)에서 동기화 시켜 시청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와 연동시켜주는 방식이다.


현재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이주민이 많은 중국·베트남·필리핀·일본·태국 등 5개 국가 언어의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다국어 오디오 제작 환경이 개선되면 오락 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까지 다국어 방송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콘텐츠 제작 등의 지원이 요구된다. ETRI는 향후 콘텐츠 제작만 이뤄진다면 전 세계 언어의 다국어 지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TRI는 "방송망의 콘텐츠와 인터넷의 콘텐츠를 연동하는 신개념의 하이브리드 미디어(콘텐츠) 서비스"라면서 "향후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된 새로운 인터넷 콘텐츠의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제 다문화가족도 함께 TV본다…'다국어방송기술' 개발


유정주 ETRI 스마트TV미디어연구팀장은 “앞으로 관련 핵심기술의 지식재산권 선점은 물론 국제표준화를 추진, 타국의 동일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Beyond 스마트TV 기술 개발’ 과제를 2011년부터 연구개발 중이며, 다국어 방송 기술은 그 결과물 중 하나다. 연구진은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도 추진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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