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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겪은 5년차 티아라 "이젠 악플로 배운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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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겪은 5년차 티아라 "이젠 악플로 배운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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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1년 만에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컴백한 걸 그룹 티아라가 팬들과 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초심을 강조하며 데뷔했을 당시, 그 마음으로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티아라는 10일 정오 새 미니앨범 '어게인(Again)'을 발표하고 팬들 곁을 찾았다. 이들의 컴백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멤버 변화로 인한 새로움은 물론,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숙했기 때문이다.


티아라는 지난 7월 아름의 솔로 전향을 발표했다.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화영이 팀을 떠난 이후 처음 맞는 변화였다. 그리고 이번 앨범은 다시 '6인 체제'로 변신한 티아라의 공식적인 활동 재개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마주한 티아라는 과거 당연시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최근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계획에 없던 국내 활동 공백에 대한 심경도 전했다.


"티아라가 6명으로 완전체가 돼 1년 만에 다시 컴백했어요. 설레기도 했지만,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린 점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큐리)


앨범 타이틀곡 '넘버 나인'은 발매 당일인 10일 일부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수록곡 '느낌 아니까'도 각종 차트 2-3위에 안착했다.


"긴장을 되게 많이 한 상태에서 컴백 첫 주 음악 프로그램들을 마쳤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좋은 평가를 받아 감사해요. 정말 만족하고 있고, 1위 욕심 보다는 우리 음악을 기다려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죠."(소연)


10월 가요계는 유독 신곡을 들고 컴백한 가수들의 전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티아라 뿐 아니라 아이유, 샤이니, 가희, 케이윌, 버스커버스커, AOA, 소년공화국, 나인뮤지스 등 여러 장르의 가수들이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이에 대한 부담감을 없을까.


"사실, 고민보다는 걱정을 했어요. 자신감 보단 우려가 더 큰 앨범이었기 때문이죠. 새로운 앨범이 나오면 어떤 것이든지 시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한테 적절한 때를 선택했는데 모든 가수한테 적절했었는지 몰리게 됐죠. '묻히면 어떡하지'보다는 그 안에서라도 우리 곡이 들리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소연)


"컴백할 때 샤이니, 아이유, 티아라, 버스커버스커 하고 나열해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하죠. 그 대열에 이름이 같이 올라간 것만 해도 정말 좋았어요. 행여나 그 안에 들어가지 못할까 걱정했죠"(효민)


어느 덧 5년 차 그룹이 된 티아라는 데뷔 초부터 쉴 틈 없는 스케줄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들로 국내 활동 공백이 있었다. 멤버들의 당시 심경을 어땠을까.


"안좋은 일이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우리는 그동안 앞만 보고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달려왔어요. 지금은 옆과 뒤를 볼 수 있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얻은 것도 있어요.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나 그들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변하는 것 같아요."(효민)


"하루에 스케줄이 기본 5개였어요. 정말 바빴죠. 그래서 그냥 스케줄이라고 생각했어요.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이번 공백을 겪으면서 그게 단순히 스케줄이 아니라, 우리를 찾아주시는 거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 그게 하나, 하나 다 소중한 것인지 느꼈죠."(소연)


그간 숱한 사건 사고들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온 티아라 멤버들은 서로를 동료 보단 가족으로 칭했다. 같은 상처와 행복을 공유하고 있는 덕분에 서로간에 끈끈해지고 팀워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에 대한 응원글이 조금씩 많아질수록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서로간에 이런 응원글이 있다며 읽어주죠.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효민)


"우리에 대한 악플도 읽어봐요. 그것이 악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가 고쳐야할 점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해주는 것 같아요. 악플에 상처입기 보단 득이되고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보람)


티아라는 끝으로 팬들과 대중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용서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 보단 '정말 쟤네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 모든 일을 할 때마다 그런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말이죠."(효민)


"친구사이나 연인관계있어서 내 행동으로 인해 상대가 화났을 땐 사과도 하고, 사과해도 안풀린다면 꾸준히 그 맘이 녹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우리도 연예인으로서, 그게 할 일인 것 같아요."(은정)


한편, 티아라는 지난 주 타이틀 곡 '넘버나인'과 '느낌아니까'의 컴백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여전히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1~3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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