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턴어라운드라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마트의 3분기 매출액은 3조3408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고, 매출총이익은 8507억원으로 전년대비 1% 늘어 수익성 개선을 시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매출 감소는 총 148개점의 휴무 영향으로 기존 할인점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라면서 "신사업 역시 3분기 기준 전년대비 1.2% 악화됐는데 가전과 패션부문이 계절적으로 선전하지 못했던 탓"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외형 감소에도 매출 총이익이 개선된 주된 요인은 상품 원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면서 "9월 영업이익 개선은 인건비 절감과 재고관리 등 효율성 개선에 근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가지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유통업계는 다양한 규제를 반영했음에도 재래시장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개선 미흡, 경기 악화와 규제로 인한 대형업체 실적 감소로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매장려금 심사지침 실시로 다시 한 번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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