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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폴트 D-3…오바마-의회 회동에 추측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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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의회 양당 지도부와 회동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된 지 14일째이고 사흘 후 국가채무가 한도에 다다르는 가운데 극적인 타협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상원 협상에 뭔가 진전이 있는 것 같다. (백악관 회동 때까지) 앞으로 몇 시간 동안 합의 정신을 잘 살려내길 기대한다"며 "공화당만 협조하면 당장 오늘이라도 교착 상태를 끝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미국 정치권의 이목은 상원 리드 대표와 매코널 대표에게 쏠려 있는 상태다.

리드 대표는 이날 백악관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매코널 대표와 거의 합의에 도달했으며 협의를 계속해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 때 타협안을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코널 대표의 대변인인 돈 스튜어트도 "두 대표는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치권이 결국에는 한시적으로 예산을 현 수준에서 배정해 정부의 문을 다시 열고 채무 상한도 일시적으로 올려 국가 부도 사태를 막는 미봉책을 마련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상원의원은 "부품이 완전히 조립될 때까지는 완성품이 아니다. 그렇지만 데드라인까지는 조립이 끝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과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감축 방안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하원에서 예산안과 부채 상한 증액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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