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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디폴트 우려로 안전자산 지위 '위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단기국채 금리가 시중금리보다 높아지는 사상 유례없는 현상이 벌어졌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1개월물 국채 금리는 지난 8일 0.337%로 치솟아 0.174%에 그친 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를 16.3bp(0.163%포인트) 넘어섰다. 8일 이후 최근까지 나흘 연속으로 1개월물 달러 리보를 웃돈 것. 이후 9일 0.261%, 10일 0.221%, 11일 0.251%로 소폭 내렸으나 여전히 리보와 8.4bp, 4.7bp, 7.7bp의 격차를 보였다.

미국 단기국채 금리와 리보의 역전 현상은 블룸버그가 해당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첫 사례다.


미국 국채는 통상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돼 그간 세계 단기 자금시장의 대표 금리인 리보보다 항상 낮은 금리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시장 안정으로 1개월물 리보가 지난해 말 이후 지금까지 미세하게나마(약 3.5bp) 내린 반면, 미국이 정쟁으로 인해 어이없이 디폴트 위기에 몰리면서 미국 국채도 리보보다 '더 위험한' 자산으로 간주된 것이다.


다만 3개월물 기준으로는 여전히 리보가 미국 국채 금리를 18bp 이상 웃돌고 있으며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도 2.6%대에서 안정돼 있어 시장의 우려는 단기적인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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