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안정을 위해 국제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주마 대통령은 14일 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앙아프리카가 정상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남아공)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고 뉴스통신 사파는 전했다. 그는 또 중앙아프리카에 대한 개입은 아프리카연합(AU)과 유엔의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앙아프리카는 지난 3월 반군이 내전을 일으켜 프랑수아 보지제 대통령을 축출하고 미셸 조토디아를 대통령으로 하는 과도정부가 구성됐다. 하지만 최근 신·구 권력간 무력충돌이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무정부상태 직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프랑스와 남아공은 20억달러(약 2조1000억원)에 이르는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와 54억달러(약 5조8000억원) 규모의 철도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철도 계약의 경우 프랑스 알스톰사가 300량의 열차와 3600량의 객차를 오는 2015년부터 2025년 사이에 공급해 남아공 철도의 여객서비스를 재정비하게 된다.
주마 대통령의 맥 마하라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내고 프랑수아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관계를 더욱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명은 올랑드 대통령의 방문이 제조업, 기술개발, 에너지, 해양, 농업, 과학기술 및 예술문화 부문에서의 양국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AFP 통신은 프랑스가 남아공의 국영전력회사인 에스콤(Eskom)에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건설을 위해 1억3000만달러(약 1400억원)의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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