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중동의 한 국가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의원(민주당)은 14일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국적의 40대 김모씨가 중동의 한 국가에서 경찰서와 대사관 촬영 등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7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저희 부에서도 구금 이후 변호사 선임 지원을 포함해서 영사 조력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구금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 국민을 체포 구금한 중동 국가는 이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주재국 우리 대사관은 우리 국민이 구금된 지 75일이 지나서야 해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외교부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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