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자영업자의 56%가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221만4754명이 월소득을 100만원 미만으로 신고했다. 이는 전체 개인사업자 395만6702명의 56%에 해당한다. 2011년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사업자 215만7612명보다도 5만8142명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전체 개인사업자의 4%에 해당하는 15만8270명은 소득이 전혀 없다고 국세청에 신고했다.
자영업자가 국세청에 신고하는 소득과 실제 소득에 괴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자영업자들이 상황이 악화됐음은 통계상의 수치변화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서민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이런데도 정부는 음식점의 식재료 구입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감면해 주는 '의제매입세액공제'의 한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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