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아역배우 최원홍이 바람난 오만석을 향해 누나와 이혼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1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왕대박(최원홍 분)이 허세달(오만석 분)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달은 갈비탕 한그릇 먹자는 대박을 데리고 고급 레스토랑으로 갔다. 대박은 스테이크를 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사이 세달은 전화를 받으며 "오빠 지금 손님이랑 식사 중이니까 나중에 전화할게"라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대박은 세달에게 자신이 모은 게임 아이템을 다 주겠다고 했다.
이어 주머니에서 중국집 쿠폰을 잔뜩 꺼내며 "한 장 더 모으면 짜장면 한 그릇이 공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왜 그러냐고 묻는 세달에게 "누나랑 이혼하지 말라"고 말하며 "누나도 그렇지만 조카도 걱정되서 그런다. 매형이 이러면 안 된다"고 부탁했다. 대박은 또 "누나가 마음에 안 드는 거 있으면 싹 뜯어고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세달은 "꼴랑 나이 한살 많다고 동생 대하듯 무시하고 틱틱거리고. 용돈도 하루에 3천원 받았다"며 "하나도 여자답지 않고 축 늘어진 옷 입고. 여잔 그럼 매력 꽝이다. 이 다음에 처남도 알게 될 거다"라며 아내 호박(이태란 분)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박은 한숨을 쉬면서 "매형, 참아줘서 고맙다"고 응수했다. 그는 그래도 이혼은 하지 말아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해 눈길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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