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주요 은행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으로 신한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상공회의소 회원사들에게 해외시장 진출 지원서비스와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위해 '글로벌 지원 데스크'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대출금리 우대, 수출입 거래 수수료 감면, 환율 우대 등 수출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신한은행 글로벌 지원 데스크는 해외 현지에서 교통, 통역 등 각종 편의와 함께 법률, 회계, 부동산 정보 등을 제공해 중소기업이 해외진출 초기에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지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체코 등 동유럽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이탈리아 유니크레딧(UniCredit) 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호 지급보증을 통한 금융지원 ▲수출입 등 외환사업 협력 ▲상호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니크레딧은 9300여 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자산이 1301조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최대 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유니크레딧 은행을 포함해 독일 도이치은행과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등 세계 유수은행 13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여러 기관과의 지원협약을 통해 해외진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및 해외진출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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