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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량 등급 회사채 기피 현상 상당 기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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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크레딧 스프레드 움직임은 작년 10월과 비슷"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A등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기피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연말 신용등급의 추가 조정이 예상돼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기피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은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회사채 시장은 지난해 웅진 사태 이후 STX그룹 및 동양그룹 등의 크레딧 이벤트로 인해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불안심리로 인해 A등급 이하의 비우량 회사채 투자 기피 현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연말 신용등급의 조정이 추가적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등급의 변동 가능성이 큰 A등급 이하의 비우량 회사채 투자는 더욱 더 기피하게 된다"며 "최근 신용등급 변동의 월별 추세를 보면 정기평정에 따른 조정 이외에 6개월 뒤인 12월에 추가적인 조정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차입금 수준을 보이면서 실적이 저조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대비 총차입금 규모가 급격히 상승한 기업들이 신용등급 하락의 주요한 타겟이 되고 있다"며 "A등급의 가격 메리트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A등급 투자에 대한 신뢰는 펀더멘탈의 회복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크레딧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기 보다는 오히려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작년 10월과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우연의 일치로 작년 9월말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올해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사태도 시기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에 작년 크레딧 스프레드는 8월 저점을 확인한 이후 분기말인 9월말 확대를 보였으며, 올해 크레딧 스프레드도 9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작년 10월에도 9월말 예상치 못했던 웅진그룹의 법정관리 사태로 인해 크레딧 스프레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웅진그룹의 법정관리 사태가 크레딧 스프레드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으며, 오히려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다"며 "기본적으로 개별 크레딧 이슈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는 AA등급 이상의 우량 등급의 거래 비중이 전체 회사채 거래 비중의 70% 이상으로 개별 기업들의 크레딧 이슈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최근 회사채 투자 수요가 예전에 비해 다소 주춤한 것은 금리 레벨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 수준은 6월말 금리가 급등하기 이전 수준까지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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