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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인도네시아와 CEPA 빠른 시일내 체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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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ㆍ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기 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에서 '한ㆍ인니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 참석, "한국 정부는 CEPA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체결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20년 교역 목표 10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틀이 중요하다며 CEPA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서 "CEPA는 양국간 교역 규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동반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포괄해 상생형 경제협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가 포함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FTA를 체결한 상태이지만 자동차 등 우리 주력 수출품 대부분이 양허 대상에서 제외돼 활용도는 매우 낮다. 반면 일본은 인도네시아와 CEPA를 채결해 수출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ㆍ인니 CEPA가 체결될 경우 우리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또 "올해 말 인도네시아에 준공될 포스코(005490) 제철소가 투자 확대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는 한국이 최초로 해외에 투자한 일관제철소로, 인도네시아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양국간 미래 경제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은 인사말에서 "한ㆍ인도네시아 CEPA가 조속히 타결돼 양국 경제 협력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바란다"며 산업계의 기대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석유화학 부문의 투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미래는 전망이 밝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투자 잠재력이 높은 기회의 나라"라고 했다. 또 "단순 사업 수주를 떠나 인프라 투자와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 맞춰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측 기업인 등 150여명,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인 1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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