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사진)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투자포럼'에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해 금융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앞으로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수은이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는 정부의 지급보증 없이도 독자적으로 사업을 발주할 수 있는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보유한 데다, 앞으로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수 있어 국내 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김 행장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활발히 진출해 온 중국과 일본에 비해 진출상황은 적지만, 한국 기업의 경우 질 높은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발전, 인프라 사업, 자원개발 등에 진출하는 데 있어 최대한 신속하고 적기에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국가들은 각종 사업을 수주하는 데 있어 금융지원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과거 산업이 금융을 리드하는 시대는 지나고, 이제는 금융이 산업을 리드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금융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