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 배우 김우빈이 '반항아 눈빛'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일 밤 방송된 SBS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연출 강신효·이하 '상속자들')'에서는 최영도(김우빈 분)가 아버지 소유의 호텔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도는 오토바이를 거칠게 몰고 호텔로 와서 헬멧을 직원에게 던지다시피 안기고는 주방으로 향했다.
그를 본 주방 여직원은 동료에게 "사장님 아들인데 중학교 때부터 방학 때면 늘 와서 설거지를 했다. 후계자 교육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설거지를 하던 영도는 호텔 매니저가 와서 잔소리를 하자, "내가 지금 기분이 좋아 보이냐"고 물었다.
이에 매니저는 "각자 소임을 다하는데 사장님 아들이라고 봐드려야 하냐"고 엄격하게 말했고, 영도는 "보고하세요. 아버지한테. 그게 매니저님 업무인데 열심히 하시라"며 "10년 후에 내가 이 호텔 주인 되면 경력이라도 있어야 이직이 쉽죠"라면서 빈정거렸다.
그는 이어 앞치마를 매니저에게 건네고 자리를 떴다. 이 과정에서 김우빈은 전작인 '학교 2013'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눈빛을 다시 한 번 발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반항아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청춘 트렌디 드라마다. 이민호, 박신혜, 최진혁, 윤진서 등이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고 있으며 아이돌 멤버인 에프엑스 크리스탈, 씨엔블루 강민혁,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도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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