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10일 2013년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 3841명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공무원 시험에서 여풍(女風)이 여전히 거세다.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지난 7월27일에 실시한 2013년도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 시험 합격자 3841명 중 여성이 1702명으로 4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여성의 경우 7만7273명이 응시했었다. 지난해 여성 합격률 40.7%보다 3.6%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02년 48.2% 보다는 낮지만 2009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게다가 정부는 이번에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를 적용해 행정(일반행정 지역 - 서울,인천,경기 : 장애인), 세무(장애인), 관세(장애인), 철도공안, 전기, 화공, 건축, 전산개발, 전송기술 등 9개 모집단위에서 22명의 여성을 추가 합격시키기도 했다
이번 시험엔 총 14만7161명이 응시해 최종 선발예정인원(2738명) 대비 53.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직군 주요 직렬의 합격선은 일반행정(전국) 총점 393.54점, 세무 총점 372.90점, 검찰사무 총점 378.83점 등이었다. 기술직군은 공업(기계) 평균 76.50점, 시설(일반토목) 평균 80.50점, 전산 평균 78.00점 등이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도 공정한 응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수학·과학 등의 고교 교과목을 행정직군 선택과목으로 추가한 후 처음 시행되기도 했다. 2개 선택 과목을 모두 고교 교과목으로 응시한 수험생은 총 1만4750명으로 이중 206명(행정직군 합격자 3511명의 5.9%)이 이번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추정되는 20세 이하 수험생은 전년도(2174명)에 비해 2.2배 늘어난 4749명이었으며, 전년도(8명) 보다 3.6배 증가된 29명이 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8.9세로 지난해 29.3세보다 0.4세 하락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55세(58년생)이며, 연령대별로는 23세~27세가 41.7%로 가장 많았고, 28~32세가 33.9%로 그 뒤를 이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총 62명 모집에 1440명이 응시해 91명이 합격했다. 애인 구분모집에는 총 139명 모집에 2653명이 응시해 211명이 합격했다.
이번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오는 12월10~14일까지 5일간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최종 면접 시험을 본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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