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스마트교육 위해 체계적인 교원 연수와 더 많은 예산 필요하다."
김현진 근덕초등학교 교사는 8일 열린 아시아경제 스마트러닝포럼 패널 토론에서 스마트교육 운영 결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근덕초는 4개 분교장을 포함한 소규모 농어촌학교이며, 강원도교육청이 지정한 스마트교육 연구학교다. 이 학교는 소규모 농어촌 학교의 어려움을 스마트교육을 통해 극복하고 모델을 제시하고자 스마트교육을 운영했다.
근덕초는 우선 일반교실과 스마트 교실, 특별 교실을 마련해 스마트교육을 위한 학습 환경을 구축했으며,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수 구입했다.
또한 스마트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스마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사용법, ICT를 활용한 교수·학습 모형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스마트기기를 통해 수업 동영상을 시청하고, 학교 측이 구입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학습에 참여했다.
근덕초는 SNS 기반 협업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켰다. SNS를 통해 본·분교의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극복하여 학습 자료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또한 ‘근덕페이스북’ 운영해 여기에서 연구학교 운영 방향을 협의하고 스마트 교육 후기 공유, 애플리케이션 리뷰 등을 공유했다.
본·분교 온라인 화상강의시스템을 활용해 주 2회씩 필요한 학습주제에 대해 효율적으로 수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근덕초는 스마트교육 적용 결과를 분석하는 것도 소홀히하지 않았다. 그 결과, 근덕초의 스마트교육 수업은 학생들의 흥미와 학습 동기유발을 높이고 개념 이해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상수업, SNS 등을 통해 본·분교라는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기회가 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사들이 수업 준비를 하는데 시간적·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지나치게 기기에 의존해야한다는 단점이 나타나기도 했다.
김 교사는 “교수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원 연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교육정책과 인사제도를 정비해 더 많은 예산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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