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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러닝포럼]디지털교과서 품질이 '스마트'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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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현장 목소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김정랑 광주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스마트러닝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


김현진 근덕초등학교(강원도 삼척시) 교사는 "교수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원 연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교육정책과 인사제도를 정비해 더 많은 예산과 시간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근덕초는 4개 분교를 포함한 소규모 농어촌학교이며 강원도교육청이 지정한 스마트교육 연구학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협업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끌어올렸고 본교와 분교는 화상강의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김 교사는 "화상수업, SNS 등을 통해 본교와 분교라는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기회가 됐다"면서도 "교사들이 수업 준비를 하는 데 시간적ㆍ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지나치게 기기에 의존하는 단점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성희 전라남도교육청 장학관은 "전남은 학생수가 적고 섬이 많아 스마트러닝의 최적지"라면서도 "유선 중심의 인프라로 인해 스마트기기 활용에 아직 제약이 많고 무선인터넷 구축과 스마트기기 보급에 쓸 수 있는 예산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7월 기준 전남도내 스마트패드를 보유 학교수는 183개교로 전체의 22%였으며, 무선네트워크를 구축한 학교는 12%에 불과했다. 김 장학관은 "스마트 교육을 위한 전문 지원 인력을 늘리고 교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 환경 및 프로그램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원 EBS 홍보사회공헌부장은 EBS와 지역교육청, 학교가 참여해 시행중인 'EBS 사회통합 멘토링'이 스마트러닝 시대의 교육 복지 모델을 설계하는 데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도에서 운영학교는 현직교사가 모니터 교사를 맡아 공부방을 개설ㆍ관리하며, 지역 학부모 및 대학생들이 오프라인 멘토가 돼 출결관리를 하고 대면상담, 공부방 운영 등을 이끌어간다. 지역교육청에서는 퇴직교사가 멘토링 전문가로 나서 멘토교육과 멘토링 연수를 실시하고, EBS는 온라인멘토로서 자기주도학습을 돕고 과제를 첨삭한다.

서 부장은 "스마트러닝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품질의교육 콘텐츠 확보에 있다"며 "10개의 비슷한 교육 콘텐츠보다는 충실한 1개가 디지털교과서에 연계되고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KT의 문화콘텐츠 전문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는 ICT활용 수업지원 서비스인 '올레 tv스쿨'을 소개했다. 올레tv스쿨은 학교IPTV를 통해 교수용 콘텐츠와 학습용 콘텐츠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는 정규수업, 방과후 수업, 돌봄ㆍ주말 교실 등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올레tv스쿨을 통해 예습ㆍ복습을 하고 수준별 추가학습도 할 수 있다. 이희만 상무는 "올레tv스쿨을 통해 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교육부 학색복지정책과 과장은 농산어촌의 스마트러닝 정책과 관련, "온ㆍ오프라인 스마트 멘토 활용, 교사의 ICT 활용 역량 강화 등 시범학교 지원을 통해 ICT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2014년부터 농산어촌 학교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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