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스 6개월 안에 1300, 1년 안에 1400 돌파 전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일본 증시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일본 담당 스트래티지스트 캐시 마츠이는 "일본 증시 토픽스 지수가 석 달 안에 1250포인트까지 올라 지금보다 7.1% 가량 상승할 것"이라면서 "이 지수는 6개월 안에 1300포인트에 도달하고, 1년 안에 14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금융위기 이후 도달하지 못한 수준이다.
캐시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의 실적 향상으로 인한 이익 증가분이 임직원의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늘어난 자산(임금)으로 인한 리플레이션(통화 재팽창)이 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이익이 늘어난 기업들로 하여금 배당과 임직원 임금을 끌어올리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임금이 하룻밤새 즉시 오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잠시 기다려야만 한다"며 "하지만 결국 가계의 수입 증가가 리플레이션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8월 일본의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하락해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